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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득수 프란치스코/서울대교구 연령회연합회 회장 |
경향잡지 11월호 발췌 |
우리 나라 천주교 신자들은 유교 문화권에서 오래도록 삶을 이어왔으며 상제례에 관해서도 |
유교예식이 전통 풍습으로 남아 지금 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. 그래서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|
그 전통에 어긋나지 않게 천주교 예식인 '연도(위령기도) 문화'를 형성하여 지금까지 이어왔다. |
위령성월을 맞아 유교식이 아닌, 시대에 맞고 가톨릭정신에도 맞을 장례 예식 절차를 소개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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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임종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이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조용히 '운명후의 기도'를 |
바친다. (서울대교구 전례위원회 엮음. 성교예규 38-41쪽). |
- 운명을 하면가족들은 곡성이 터진다. 촛불을 켰든 안 켰든 상관없이 조용히 느리게 간절한 |
기도를 시작하면 처음에는 가족이 우는 가운데 기도를 하게 된다. 가족들은 울면서 서서히 |
기도를 따라하게 된다. 이렇게 '운명 후의 기도'는 다함께 울먹이면서 간절하게 드린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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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시신에 성수를 뿌린다. |
- 차례로 성수를 뿌리며, "주님, (아무)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. 아멘."하고 기도를 한다. |
( 성교예규 42쪽 )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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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수시를 하고 방 안팎을 정리한 다음, 사망을 알린다. |
※ 방에 불을 넣었다면 빼준다. 부패가 빨리 되기 때문이다. 또 시신에 부종이 생기므로 |
선풍기나 에어컨을 시신을 향해 틀지 않는다. 가족, 친지, 주임신부, 구역장, 반장, |
연령회장, 장의사에게 사망을 알린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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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수시 |
- 운명할 때 대부분의 경우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므로 시신의 상태가 좋지 않다. |
1) 정갈한 물로 얼굴을 닦아준다. 눈을 감겨주면서 손으로 화사한 얼굴이 되도록 만들어준다. |
반함(입 속에 쌀을 물리는 일)을 하지 않는다. |
2) 머리도 가다듬어준다. 빠진 머리카락은 따로 모아놓고 나중에 작은 주머니에 넣는다. |
3) 턱이 떨어져 입이 벌어지게 되는데 타월이나 굄으로 턱을 받쳐입을 다물게 해준다. |
4) 알코올이나 소독수에 적신 탈지면을 입과 코 위에 놓는다. |
5) 운명할 때 배설을 하게 되므로 뒤를 닦아준다. 가족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. |
6) 임종할 때 정갈한 옷으로 갈아 입히지 않았다면 정갈하고 간편한 옷으로 갈아 입혀 준다. |
※ 5)와 6)을 할 때는 남자의 시신은 남자가, 여자의 시신은 여자가 한다. |
부득이 다른 사람이 할 경우 가족에게 미리 동의를 얻는다. |
7) 손과 손가락이, 팔과 발, 허리 등을 손으로 주물러서 곧게 펴준다. |
8) 두 손을 가슴이나 배 위에 얹혀 놓고 십자가나 묵주를 손에 쥐어 준다 |
(묵주의 경우 묵주 고상을 손바닥에 놓고 묵주로 감아준다). |
9) 팔과 발이 벌어지지 않게 팔꿈치를 괴어주거나 팔과 발을 끈이나 한지로 가볍게 묶어준다. |
10) 벽 쪽으로 시상판 (屍床板)을 놓고 그 위에 시신을 눕힌다.(시상판이 없을 경우, 얇은 |
요를 깔고 그 위에 시신을 눕히고 벽 쪽으로 둔다). |
11) 시상판에서 떨어지지 않게 가볍게 시상판과 함께 묶어준다. |
12) 시신 위에 홑이불을 덮는다. |
13) 시신 앞에 검은 휘장이나 병풍을 세워 가린다. |
14) 죽은 이의 이름과 세례명을 써서 휘장이나 중앙에 붙여 놓는다(위패를 대신함). |
15) 향상(香床)을 차려 놓는다. |
※ 백포나 한지, 정갈한 종이 등으로 상을 준비하여 병풍 앞에 놓는다. 상위에는 십자가를 |
중심으로 양 옆에 촛대에 초 한 자루씩을 꽂아 놓고 그 옆에 돌아가신 이의 사진(영정)을 |
놓는다. 그 앞에 향로, 성수, 성수채 놓고 상아래에 성서, 향, 성가책, 위령기도책, 등을 |
놓는다. 연령회 봉사자는 상의 촛불까지 켜줄 수 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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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상주에게 분향하라고 일러준다. |
※ 첫 분향과 재배는 상주가 하는 것이 마땅하다. 그 뒤 봉사자도 분향하고 연도를 시작한다. |
전통 풍습은 입관 후 문상을 했으나 현재는 수시를 한 뒤 바로 문상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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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이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1∼4까지 과정에서 알코올이나 소독수를 적신 탈지면을 시신의 |
얼굴 위에 놓고, 연령회 봉사자나 장의사가 오길 기다리면서 기도를 한다. |
※ 상가의 주인은 상주이고, 다른 사람들은 돌아가신 이와 상주를 돕는 봉사자이다. |
위령기도를 할 때, 상가의 진행에 불편을 주어서는 안되며 문상객의 문상에도 지장을 주지 |
않도록 유념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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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. 염습 |
- 사망 후 24시간이 지나 입관시간이 잡히면 입관을 한다. 입관하기 전에 죽은 이의 시신을 |
깨끗이 씻긴 뒤 정갈한 옷이나 삼베옷으로 갈아 입히는 것을 염습, 또는 염이라고 한다. |
평소 고인이 즐겨 입고 좋아하던 옷을 수의 로 입히는 것도 좋다. |
염습교육을 받은 봉사자나 장의사가 하므로 여기서는 간략하게 설명한다. |
1) 시신을 염습할 수 있는 자리로 옮긴다. |
2) 성수를 뿌리고 기도를 한 다음, 염습을 시작한다(기도는 염습하면서 하기도 한다). |
3) 가족은 촛불을 켜들고 있는다(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촛불은 안 켜도 무방하다). |
4) 봉사자는 위생 문제를 지켜야 한다(가운, 장갑, 마스크, 소독수 등). |
5) 옷을 벗기고, 시신을 정성껏 깨끗이 닦아준다(목향수, 쑥물, 정갈한 물, 알코올 등으로). |
※ 시신을 닦을 때, 시신의 살이 보이지 않도록 잘 가려가며 닦아주어야 한다. |
남녀를 구별하여 남자인 경우에는 남자가, 여자인 경우에는 여자가 닦아준다. |
부득이한 경우에는 상주에게 동의를 얻는다. |
6) 수의를 입힌다. 삼베 수의가 있고, 특수복도 있으며 남녀의 옷이 다르다. 값비싼 수의를 |
입혔다고 효성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. |
7) 옷을 다 입힌 뒤에 얼굴을 다시 닦아주며 머리도 가다듬어준다. |
8) 묵주나 고상을 다시 손에 쥐어준다. |
9) 머리카락, 손톱, 발톱 등을 따로 두었다가, 주머니에 넣어 입관할 때 제자리에 넣어준다. |
10) 시신을 관에 넣고 얼굴을 가리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은 촛불을 켜두고 입관 기도를 하며. |
기도를 마치고 성수를 뿌린 뒤, 시신이 움직이지 않도록 굄을 하고 관 뚜껑을 닫는다. |
11) 결과까지 한 다음, 관을 앞으로 놓아두고 관 뒤에 병풍, 휘장을 쳐 넣는다. |
향상은 관앞에 다시 차려 놓는다. |
12) 상주와 유족들은 상복으로 갈아입는다. |
13) 상주가 분향 재배한 다음, 일반인의 문상을 받는다. |
※ 위령기도도 다시 계속된다. |
※전에는 위령기도할 때 입관 전에는 망자, 입관 후에는 연령이라고 하였으나, 지금은 |
처음부터 죽은 이의 세례명을 직접 부르며 기도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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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. 출관 (발인) |
- 출관 (발인) 일시가 되면, 성당이나 묘지로 떠나기 직전, 출관예절기도를 바친다. |
(성교예규 84,86쪽). 성당에서는 장례미사와 고별식을 마치고 묘지로 출관한다. |
※ 장례미사를 못할 경우 신부님께 알려 집이나 묘소에서 고별식을 할 수도 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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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. 운구 |
- 현재는 거의 다 영구차로 운구한다. 장지까지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위령기도를 한다. |
※ 상여로 묘소까지 운구할 경우에는 불교의 사천왕상이 아닌, 그리스도교적인 복음사가상, |
성모상 등이 있는 꽃상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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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. 묘지에서(도묘) |
- 묘지에 도착하면 바로 묘지에서의 기도를 한다(성교예규 127-130쪽). |
※ 유족들은 촛불을 켜들고 기도를 시작한다. 유족들이 전통 풍습의 제상을 차려놓았다면 |
그곳에다 관을 놓고 함께 하는 것이 좋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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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. 하관 |
- 광중에 관을 내려놓고, 횡대를 덮은 다음, 하관 기도를 바친다.(성교예규 131-135쪽). |
※ 유족은 촛불을 켜들고 있는다. 기도가 끝나면, 상주부터 시작하여 성수를 뿌린다. |
흙을 덮을 때, 상주부터 시작하여 죽은 이와 친한 친지들도 흙을 덮게 해준다. 탈관할 때 |
하관기도는 관을 부시기 전에 할 수도 있고 , 시신을 광중에 넣고 횡대를 덮은 뒤에 할 수도 |
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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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. 하산 |
- 하관이 끝나고 평토가 되었을 때 대부분 하산한다. 하사하기 전에 예를 올린다. |
※ 묘소 앞에 자리를 마련해 주고, 간단 한 기도(주모경도 좋다)를 바치고, 상주에게 예를 |
올리라고 권유하며 재배를 한다. 봉사자들도 예를 올리고 하산하는 것이 좋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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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. 우제(반혼) |
- 장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영정을 모신 곳에 모여 간단한 기도(짧은 위령기도)를 바치고 |
유족을 위로한 다음 집으로 돌아간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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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. 삼일미사(삼우) |
- 장례 후 사흘이 되면 우리는 제사인 삼일미사를 올리고 풍습대로 묘소에 가서 위령기도를 |
하며 예를 올린다(예수님이 돌아가신 뒤 3일 만에 부활하시어 무덤에서 나오심을 기억하며, |
우리도 영광의 부활을 얻기 위함의 뜻이 있다)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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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. 탈상 |
- 우리 나라는 3년 탈상. 1년 탈상, 100일 탈상이었으나, 현재에 와선 49일 탈상이 많아졌다. |
※ 가정의례준칙에 의한 49일 탈상이나, 이는 불교의 49제사의 49일로써 다음 생을 받을 |
때까지의 기간이다. 우리는 50일 탈상이 좋다고 본다. |
"예수 그리스도 시대의 유다인들은 출애굽의 파스카 사전의 종결을 오순절에 기념했었다. |
히브리말에서 오순절이라는 '쉰 번째 날'을 'Asseret'이라고 하는데, 이것은 '종결', |
'끝'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. 신앙의 오순절의 성령 강림 또한 그리스도의 새로운 파스카의 |
완성이며 재창조의 시작이기에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. 이렇게 볼 때, 이 50일은 그리스도의 |
죽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.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영원한 존재 말살이 아니다. |
그것은 이 세상 삶의 시작인 것이다. 그러므로 이 50일의 상기 동안에는 '죽은 이를 위한 |
기도'를 바치며 죽은 이가 하느님의 자비를 힘입어 영생을 누리기를 염원하고, 이 상기를 마친 |
다음에는 특별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'죽은 이와 함께 바치는 기도'를 통해서 하느님 |
안에서의 통공의 삶을 다지자는 것이다" <「사목」 178호(1993년 11월호) 28쪽, |
김종수 신부 논문에서>. |
서울대교구 연령회연합회에서는 김종수 신부의 논문대로 50일 탈상을 권장한다. |